전남농기원, 설 연휴 한파 대비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2025-01-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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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저온 피해, 축사 보온 등 안전관리 철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설 연휴(27일~28일) 동안 전남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최저 기온이 –1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시설하우스는 지붕 위 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필요 시 난방기를 가동해 녹여야 한다. 적설량이 많을 경우에는 비닐을 찢어 붕괴를 방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내부로 눈이나 비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와 온풍기 등의 전기·가스 설비도 사전 점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시설채소와 노지채소는 보온 덮개를 추가하고, 비닐 멀칭을 통해 냉해를 예방해야 한다. 눈이 녹은 뒤 고인 물이 생기지 않도록 배수구를 정비하고, 열매채소는 12℃ 이상, 잎채소는 8℃ 이상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과습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보리와 밀 등 맥류와 월동 작물은 눈이 덮였을 때 보온 효과가 있으나, 녹은 후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은 피복재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보완하고, 과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배수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가축의 경우 축사 내부 보온을 강화하고 찬 공기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전선 피복 상태를 점검하며, 난방기를 사용할 때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한, 기온 하강으로 인해 가축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므로 사료를 10~20% 증량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추가로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수기의 동파 여부를 확인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박인구 전라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를 통해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