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최고 19.7% 경신...시청률 1위 휩쓸고 '유종의 미' 거둔 한국 드라마

2025-01-27 10:21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6일 방송된 36회(최종회) 19.7% 기록해 '통합 시청률 1위'
4주 차 기준 3,537,000명 시청자 동원해 시청률 19% 달성 '기염'

연일 시청률 두 자릿 수로 인기 고공행진하던 한국 드라마가 시청률 19.7%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주 차 종합 시청률 1위로 왕좌를 굳건히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최종회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최종회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 36회(최종회)는 19.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같은 날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6회(최종회)는 유료가구 기준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0.2% 보다 3.4%P 대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채널A '체크인 한양'은 3.1%,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2.1%를 기록했다. '체크인 한양'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별들에게 물어봐'는 여전히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주 차(2025.01.20 ~ 2025.01.26) 기준으로 '다리미 패밀리'는 3,537,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시청률 19%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24만 1,000명이 증가한 수치로, 시청률 역시 0.8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드라마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쳤다.

이날 방영된 ‘다리미 패밀리’ 최종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가 의식을 되찾고 이다림(금새록)과 재결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과 가족 둘 다 지키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서강주는 백지연(김혜은)의 돈을 지키기 위해 김성훈(박성현)과 대치하다 심각한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배해자(오영실)와 남기둥(조복래)는 급히 세탁소로 가 이다림(양혜지)에게 알렸고, 이다림은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면회가 제한되었으며, 서강주의 상태를 알게 된 이들은 걱정에 휩싸였다.

유튜브, KBS Drama

배해자는 서강주가 어머니의 돈을 끝까지 지키려다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남기둥은 서강주의 어머니 돈을 지켜내겠다는 그의 의지를 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백지연은 이다림의 존재가 서강주에게 힘이 될 거라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다림은 병실에서 서강주의 곁을 지켰다.

결국 서강주는 의식을 회복했고, 이다림은 서강주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표현했다. 서강주는 혼란스러워하며 꿈인지 묻다가도 이다림의 고백에 감동을 받았다. 백지연은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하며 자리를 비웠고, 서강주와 이다림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을 나눴다.

시간이 흘러 고봉희(박지영), 안길례(김영옥), 이만득(박인환)은 죗값을 치르고 출소했다. 세탁소 식구들은 다시 모였고, 차태웅(최태준)과 이다림의 상견례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강주는 '그렇게 다림이 패밀리는 오랜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저도 곧 다림이 패밀리가 되겠죠?'라는 말을 남기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2024년 9월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웨딩에서 열린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현준, 김혜은, 박지영, 금새록, 김정현, 양혜지, 최태준 / 뉴스1
2024년 9월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웨딩에서 열린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현준, 김혜은, 박지영, 금새록, 김정현, 양혜지, 최태준 / 뉴스1

서강주와 이다림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고, 주변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시청자들 마음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다리미 패밀리'는 지난해 9월 28일 '미녀와 순정남' 후속작으로 첫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블랙 코미디다. KBS 주말드라마가 기존에 선보였던 50회차보다 분량이 14회차 적은 주말 드라마로 방영됐다.

유튜브, KBS Drama

한편, '다리미 패밀리' 후속 작품은 배우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등이 출연하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 연출 최상열)다.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월 1일 저녁 8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앞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서 안재욱은 "'아이가 다섯' 이후 9년 만에 KBS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구현숙 작가님이 작업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내적으로 외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작은 사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KBS Drama

또 안재욱은 "주말 저녁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휴식 같은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특히 최상열 PD는 "내부 목표 시청률은 30%"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