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휴게소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 우동 3위, 호두과자 2위, 1위는 바로...
2025-01-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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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음식’ 1위는 우동
지난 5년 사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음식은 우동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아 27일 공개한 2019∼2024년(연도별 12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6619원으로, 2019년(5315원)보다 24.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동류 가격은 2020년 5476원, 2022년 6251원으로 매년 2∼10% 꾸준히 올랐다.
돈가스류는 우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인상률(24.2%)을 보였다. 2019년 8666원이었던 돈가스류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만766원으로 올라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유일하게 1만 원을 넘는 단가를 기록했다.
호두과자류는 같은 기간 동안 4014원에서 4823원으로 20.2% 상승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카페라테는 4661원에서 5020원으로 7.7% , 라면류는 4333원에서 4710원으로 8.7% 상승하며 비교적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라면을 ‘실속상품’으로 지정해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으며, 일부 휴게소에서는 조리 로봇을 도입해 라면과 커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번의 설·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메뉴는 아메리카노였다. 아메리카노는 매년 연휴마다 10억∼2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총 199억3400만 원어치가 판매됐다. 이어 호두과자가 169억1,0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우동이 117억5000만 원으로 3위, 떡꼬치가 102억 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 메뉴들은 명절 연휴 동안 특히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설·추석 연휴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휴게소는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상의 행담도휴게소였다. 설 연휴 기간에 9억7000만 원, 추석 연휴 기간에 13억46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총 23억1,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경기 이천 영동고속도로상의 덕평휴게소로, 18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3위는 경기 시흥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상의 시흥하늘휴게소로, 12억8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