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대' 특히 주의해야… 명절 연휴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언제?
2025-01-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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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오후 3시~ 6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024년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3건으로 집계됐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는 일평균 3.8건으로, 전체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인 4.5건보다 0.7건 낮은 수준이었지만 명절 특유의 교통량 증가와 정체 길이로 인해 주간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통사고의 75%에 해당하는 129건이 주간에 발생했으며 그중에서도 오후 3시~ 6시 사이에 47건(27%)이 발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낮 12시~ 오후 3시 37건(21%), 오전 9시~ 낮 12시 25건(15%), 오전 6시~ 9시 사이에 20건(12%)의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에는 주간보다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후 6시~ 9시 사이에는 13건(8%)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3시~ 6시 사이 12건(7%), 자정부터 오전 3시 사이 11건(6%), 오후 9시~ 자정까지 8건(5%)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보다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에는 총 6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반면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6건의 사고가 발생해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더 높았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일평균 교통량은 502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의 일평균 교통량인 544만 대에 비해 7.7% 감소한 수치다.
한국도로공사는 명절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운전 예방과 충분한 휴식을 강조하며, 교통량 분산과 안전운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명절 연휴에는 교통량 증가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오후 3시~ 6시 사이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