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내 수액 맞으면 빠른 효과" 독감 치료제가 변하고 있다
2025-01-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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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독감 유행 심각, 연휴에 더 퍼질 수 있어
올겨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이 약해진 인구로 인해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주차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99.8명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주차와 3주차에도 각각 86.1명, 57.7명으로 여전히 유행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독감 치료제 시장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진행 중이다. 기존의 페라미플루는 병원에서 수액에 혼합해 주사하는 방식이었으나, 후발 주자들은 이를 개선해 혼합 절차 없이 바로 투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플루엔페라는 수액병 대신 수액백에 담아 편의성을 높였고,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은 영유아도 맞을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올겨울 독감 치료제 시장의 성적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페라미플루는 40억원, 페라원스는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오롱제약과 신풍제약도 각각 5억원,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JW중외제약과 제뉴원사이언스 등은 위탁생산(CMO)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CMO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독감 수액 시장에 추가 진출을 논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쉽게 전염된다.
잠복기는 1일에서 4일 사이이며,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마른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현재 독감 의사환자 수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0주차에는 13.6명이었으나, 올해 1주차에는 99.8명으로 급증했다. 3주차에는 57.7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절기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해 백신 접종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