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 날 대이변...공개 직후 '넷플릭스 1위' 차지한 한국 영화

2025-01-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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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 당시 60만 관객 동원한 한국 영화 '넷플릭스 1위'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 '점유율 62%'

지난해 개봉 당시 60만 관객 수를 동원했던 한국 영화가 대이변을 일으켰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5일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 스틸 컷 /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아마존 활명수' 스틸 컷 /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정체는 바로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이다. 지난해 10월 30일 개봉한 이 작품은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다소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아마존에서 신의 활 솜씨를 가진 전사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다.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전날에 이어 26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 1위에 ‘아마존 활명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백 인 액션’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3위 ‘히트맨’, 4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5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6위 ‘도그데이즈’, 7위 ‘외계+인 2부’, 8위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9위 ‘파일럿’, 10위 ‘사랑의 하츄핑’ 순으로 집계됐다.

김창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마존 활명수’는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작 중 1위 오른 천만 영화 ‘극한직업’ 배세영 작가와 류승룡, 진선규가 또한번 호흡을 맞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 역사상 최초 양궁을 주제로 해 영화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개봉 직후 관람객 반응은 엇갈렸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호평받았지만, 코미디 코드가 다소 식상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흥행 실적에서도 다소 저조했다.

다만 국내와 달리 베트남에서는 폭발적 관심을 얻었다. 첫 주말 동안 약 12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또 당시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시장 점유율 62%라는 기록적 성과를 이뤄냈다.

유튜브, CJ ENM Movie

한편 같은 날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는 1위 ‘중증외상센터’, 2위 ‘나의 완벽한 비서’, 3위 ‘소주 랩소디’, 4위 ‘솔로지옥’, 5위 ‘약사의 혼잣말’, 6위 ‘사카모토 데이즈’, 7위 ‘옥씨부인전’, 8위 ‘오징어게임’, 9위 ‘이혼숙려캠프’, 10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순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2위 ‘백 인 액션’, 3위 ‘히트맨’: 흥미진진한 두 영화의 모든 것>

현재 넷플릭스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영화, ‘백 인 액션’과 ‘히트맨’은 각각 유쾌한 액션과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감독, 줄거리, 출연진까지, 두 작품을 살펴본다.

백 인 액션 (Back in Action)

감독

‘백 인 액션’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액션 코미디 장르에 능숙한 세스 고든(Seth Gordon)이다. 그는 이전에 영화 ‘호리블 보스’와 ‘베이워치’를 통해 코믹한 연출 감각을 선보인 바 있다.

줄거리

'백 인 액션'은 전직 특수요원인 주인공이 은퇴 후 평화로운 삶을 살던 중, 가족을 위협하는 위기를 맞으면서 다시 한번 과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스릴 넘치는 액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족애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출연진

카메론 디아즈: 은퇴 후 복귀한 특수요원 역할로 매력을 발산한다.

제이미 폭스: 주인공의 과거 동료이자 믿음직한 파트너로 등장한다.

글렌 클로즈: 영화의 강렬한 반전 요소를 더하는 핵심 인물로 출연한다.

흥미 요소

액션과 코미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카메론 디아즈의 영화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 '히트맨' 스틸 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히트맨' 스틸 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히트맨 (Hitman)

감독

한국 영화 ‘히트맨’은 최원섭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유머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감독이다.

줄거리

과거 국가의 비밀 요원이었던 주인공이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은퇴 후 웹툰 작가로 변신한다. 하지만 그의 과거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작품을 그리게 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진다. 코믹한 요소와 액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선사한다.

출연진

권상우: 은퇴한 비밀 요원과 웹툰 작가라는 이중적인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정준호: 권상우의 과거 상사로 등장하며 영화에 유쾌함을 더한다.

황우슬혜: 주인공의 아내로 따뜻한 가정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이경: 사건의 중심에 있는 조력자로 활약한다.

흥미 요소

웹툰 작가라는 독특한 설정과 권상우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가 돋보인다. 더불어 액션 장면에서도 여전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영화 '백 인 액션'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영화 '백 인 액션'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두 영화 모두 전직 특수요원이 다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액션과 유머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차이점:

‘백 인 액션’은 할리우드 특유의 대규모 스케일과 카메론 디아즈의 복귀로 주목받고 있으며, ‘히트맨’은 한국 영화 특유의 감성과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인기 순위에 오른 이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액션과 웃음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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