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살 때 '색깔' 봐야 하는 이유…몸에 미치는 영향 다르다
2025-01-26 11:59
add remove print link
채소의 적절한 섭취법도 중요
채소의 색깔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다양하다.
흰색 채소에는 알리신, 케르세틴, 인돌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위암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뼈 건강에도 좋다. 흰색 채소는 열에 강하며, 기름과 함께 볶아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특히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으로 변환되며,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마늘과 양파 같은 매운맛 채소는 비타민B1이 풍부해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하면 좋다.
빨간색 채소에는 라이코펜과 엘라그산이 들어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라이코펜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폐암, 전립선암, 위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빨간색 채소는 식용유에 익혀 먹으면 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극대화된다. 하지만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날것으로 먹으면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초록색 채소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지아산틴, 엽산이 많이 포함돼 있다. 세포 손상을 막고 눈, 혈액, 뼈 건강에 유익하다. 클로로필은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 초록색 채소는 가열 시 영양소가 파괴되기 쉬워 샐러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라색 채소에는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노화 방지와 혈액순환 개선,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인지능력 향상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안토시아닌은 물에 약하므로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는 것이 좋다. 날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떫은맛이 싫다면 살짝 데치거나 찌면 된다.
노란색과 주황색 채소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심혈관계, 세포 건강, 피부 개선에 유익하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로 전환돼 눈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기여한다. 베타카로틴은 NK세포의 공격력을 높여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이런 채소의 영양소는 껍질에 많이 들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지용성이라 날것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 정도로 떨어지지만, 식용유에 익혀 먹으면 60~70%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