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까지 아프지 않고 맘껏 즐기는 꿀팁, 알려드려요
2025-01-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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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과 음주에 주의해야
유독 길어진 이번 설 연휴, 조금만 신경 쓰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26일 경향신문은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명절 음식은 열량과 지방이 많아 과식하면 체중 증가와 혈당, 혈압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떡, 잡채, 튀김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을 피하고 콩, 두부, 나물, 구운 생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저지방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조리법을 바꾸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갈비찜을 만들 때는 지방을 제거하고 찌거나 구워 기름 사용을 줄인다. 떡국 국물은 고기 대신 해산물이나 채소를 사용해 나트륨과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명절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과식하기 쉽고, 밤늦게 먹거나 간식을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식습관이 지속되면 소화불량이나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속쓰림, 신물 역류, 가슴통증을 유발해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음식은 개인 접시에 담아 양을 조절하고, 기름진 음식은 채소와 함께 먹어 소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집안일을 하며 소화를 돕는다. 과음으로 인한 건강 문제도 주의해야 한다. 연휴 동안 과음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중돼 급성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음주 후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심장수축능력을 떨어뜨려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음주 중이나 숙취가 남은 다음 날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음주를 멈추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과음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췌장은 알코올에 취약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금주가 최선이지만 불가피하다면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최소 48시간 이내 추가 음주는 피해야 한다. 숙취 해소를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기름기가 적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음주 후 사우나나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 중이므로 마스크 착용과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는 독감 고위험군으로 모일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가사노동은 가족 간 공평하게 분담하고, 정치적 이슈 등 민감한 대화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 전 예상되는 스트레스에 대해 가족끼리 충분히 대화하는 것도 좋다. 일상 복귀 전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