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주 6일 술을 마십니다... 취하면 옷에 실례까지 해요”

2025-0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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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남편에게 어떻게 조언했을까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미니로 만든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미니로 만든 이미지.
술을 마시면 옷에 소변까지 보는 아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JTBC가 최근 '사건반장'에서 소개한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이 크게 놀라고 있다.

제보자인 A씨와 그의 아내는 30대 결혼 6년 차 동갑내기 부부다. A씨는 아내가 술을 너무 좋아해 일주일에 6일은 술을 마시고, 그중 3일은 만취 상태가 된다고 했다. 그는 "아내는 주로 혼자 술을 마신다"며 "문제는 술을 마신 후 소변 실수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아내의 술버릇이 너무 심각하다고 했다. "술을 마시면 항상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고, 조금 정신이 들면 실수한 상태로 화장실에 간다. 심하게 취했을 때는 화장실에 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더니, 최근에는 술을 마신 일주일 내내 소변 실수를 저질렀고, 심지어 전날에는 하루에만 세 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A씨는 아내의 소변 실수로 인한 뒷처리가 전부 자신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아내가 실수할 때마다 옷을 빨고 자리를 정리하는 건 늘 내 일이다. 아내는 치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루는 너무 지쳐서 아내가 실수한 옷과 자리를 치우지 않고 기다려봤다. 하지만 아내는 술에서 깨고도 전혀 치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엉망이 된 집을 그가 청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생활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아무리 화를 내도 아내는 나아지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여전히 술을 마시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이혼해야 하는 걸까?"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혼이 정답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박 변호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술을 마시고 생리현상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술버릇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남편이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술을 마시는 빈도와 만취 상태를 보면 알코올 중독 증세가 의심된다. 남편이 돕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아내의 상태를 방치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남편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이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아내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강제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족들이 강제로라도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술 마시고 실수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술 깨고도 치우지 않는 건 양심이 없다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이혼이 답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술 마시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알코올 중독은 가족 모두가 함께 치료받아야 하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담과 치료를 권유하는 의견도 있다.

<"술 마실 때마다 '실례'하는 아내...그냥 이혼해야 할까요?" / JTBC 사건반장>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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