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찐다고 해서 즐겨 마셨는데…"제로콜라, 알츠하이머 위험 높인다"

2025-0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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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장은 밀접한 관계"

제로 콜라 등 인공감미료 함유 음료와 주류, 스포츠음 료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rPho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rPhoto-shutterstock.com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전문의 사우랍 세티 박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위험 요소로 특정 음료를 지목했다.

그는 제로콜라와 같은 다이어트 탄산음료, 술, 스포츠 음료가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아스파탐이라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낸다. 세티 박사는 "뇌와 장은 밀접한 관계"라며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낸 음료는 장내 박테리아에 악영향을 준다"고 했다.

지난해 1월 과학 전문지인 아이사이언스에도 아스파탐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는 장내 세균에 독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해당 연구진들은 장내 세균이 몸 속 염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티 박사는 "알콜올은 장내 박테리아와 간 건강에 좋지 않다"며 "뇌 건강에 중요한 수면도 방해한다"고 했다.

이어 "알콜은 수면 장애 외에도 비만을 유발한다"며 "비만은 수많은 암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 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5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6~8시간 수면하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다.

스포츠 음료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세티 박사는 "스포츠 음료는 일반적으로 설탕 함량이 매우 높다"며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증해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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