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나는데도 계속 하다 결국 사단 난 노홍철, 사망한 사례도 있는 병

2025-0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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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래킹 도전 중인 노홍철

방송인 노홍철(45)이 히말라야 등반 중 큰 위기에 처했다.

노홍철은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와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트래킹 과정을 노홍철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공개했다.

노홍철은 트래킹을 하던 중 해발 3200m 지점에서 의식을 잃고 베이스캠프로 긴급 이송됐다.

노홍철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코피가 나는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났지만, 등반을 강행하다 결국 상태가 악화된 것이다.

노홍철 / 뉴스1
노홍철 / 뉴스1

노홍철은 베이스캠프로 이송됐고,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고산병으로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고도가 3000m를 넘으면 산소포화도가 8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60% 이하면 뇌와 심장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노홍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쓰러졌는데, 누군가 전신을 주물러주며 상태를 살폈다”며 “샤워를 하려 했지만 머리를 감는 것은 큰일 난다며 말렸다. 머리가 젖으면 체온 저하로 뇌 손상과 사망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이튿날 상태가 호전되어 등산을 재개했지만, 혈액순환 장애로 손이 하얗게 변하면서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그는 말을 타고 고도를 낮추며 “고도가 낮아질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튜브 '노홍철'
유튜브 '노홍철'

◆산소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고산병

고산병은 고지대에서 낮은 기압과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며, 두통, 구토,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해발 2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산소 부족에 적응하지 못할 때 급성으로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현기증, 식욕 저하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소포화도가 95%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체에 이상이 생기고, 60% 이하일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고산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즉각 하산이다. 산소마스크나 산소캔, 약물 등을 활용해 산소를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히말라야 / Eleseus-shutterstock.com
히말라야 / Eleseus-shutterstock.com

고산지대에서는 체온 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이며, 비니나 모자를 착용해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샤워나 머리 감기를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2023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중 한 한국인 여행객이 숙소에서 샤워를 하다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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