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행성정렬 시간… 다음 우주쇼는?
2025-01-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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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8일, 수성을 포함한 7개 행성 정렬
1월 25일 행성정렬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태양계 6개 행성의 정렬이 25일 관측될 예정이다. 이번에 관측되는 행성은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다. 이 행성들은 이날 밤하늘에서 선명하게 빛날 것으로 보인다.
태양계 행성의 정렬 현상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관측되는 사례다. 한국에서는 25일에 가장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달 28일에는 수성까지 포함한 7개 행성이 정렬될 예정이다.
이날 행성들이 위치하는 황도는 태양계 행성의 공전 궤도면을 따라 정렬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태양계 형성 초기,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행성이 생성된 흔적이 현재의 이러한 정렬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된다. 황도면 가까이에서 공전하는 행성들의 움직임 덕분에 이 같은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50분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에서 관측회를 진행한다. 해당 시간대가 관측에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측회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뻗은 황도를 따라 정렬된 행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해 관측 조건이 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별 관측회에 참여하면 맨눈으로 금성, 목성, 화성, 토성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체망원경을 통해 천왕성과 해왕성도 관찰 가능하다. 이 외에 목성의 주요 위성 4개와 토성의 고리도 관측할 수 있다. 행사는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현장 등록으로 진행된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번 행성 정렬은 태양계와 우주를 이해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어린이들에게는 과학자의 꿈을, 성인들에게는 삶의 여유를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