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설 연휴, 독감 주의보…유행 기준 10배 초과
2025-01-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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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확산
설 연휴에 각별히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동안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의 10배나 된다.
이번 독감은 특히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확산되고 있다. 1주 차에는 13∼18세 연령대에서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이 발생했고, 2주 차에는 각각 141.5명과 149.5명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이러한 독감 유행이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프면 쉬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 대비 많은 수준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 특히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되는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억제됐던 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지영미 청장은 감염병별 대응을 추진하고 있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백일해로 인한 영아 사망 사례가 발생하면서 질병청의 감염병 관리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질병청은 전국 17개 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서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과 지자체 감염병 대응 조직·인력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