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수 없을 정도…" 김윤지가 설명한 제왕절개 고통
2025-01-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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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보면 아픈 것도 다 없어진다"
배우 김윤지(38)가 출산 회복 후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김윤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야 올려보는 우리 엘라&제왕후기'라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해 딸 최엘라를 출산했는데, 제왕절개 수술로 낳았다.
영상에서 김윤지는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보며 "우리 모두가 널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단다. 10달동안 크느라 수고했어.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꼬물꼬물 엄마 뱃속에서 움직이며 발로 차고 손으로 막 두드리던 게 너였구나.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우리 딸 해줘서 고마워. 우리 한 번 잘 살아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 3일차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3일차 되는 날에 제가 진통제랑 링거 다 떼고 방수 테이프 붙이고 샤워를 했다. 살 것 같고 행복하다. 이제 깨끗하게 샤워한 모습으로 아이를 볼 수 있다"라며 "첫날은 너무 멀쩡해서 신기했다. 오래 누워있는 게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기 못 보러 가는 게 조금 서러웠다. 이튿날 죽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기는 너무 보러가고 싶은데 상처부위는 너무 아팠다. 간호사 선생님이 한 번만 견디고 일어나면 된다고 용기를 주셔서 진짜 이 악물고 일어났다. 일어나는데 몇 번의 고비가 있었다. 이러다 퇴원은 가능한가, 조리원은 갈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근데 선생님 말처럼 한 번만 일어나니까 수월해지더라. 아기를 어제 보러 갔다왔다"고 했다.
김윤지는 "잘 회복하고 있다"라며 "아기 보면 다 괜찮아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힘들게 일어나서 링거 폴대를 잡고 가는 순간 하나도 안 아팠다. 근데 다시 병실 내려오는데 아팠다"라며 "저는 잘 회복 중이고 5박 6일 후에 조리원으로 간다. 아기도 저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회복 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은 조금 더 쉬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 임신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김윤지는 37세 때 출산을 했기 때문에 노산에 해당한다. 노산의 기준은 출산할 때 나이가 아닌, 임신 당시 나이다. 만 35세 이상의 임산부를 노산으로 분류한다. 자궁 노화가 이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산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먼저 임신 준비 단계부터 꾸준히 엽산을 복용해야 한다. 임신 초기는 물론, 임신 전 준비기간부터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관결손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기형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노산 임신의 경우 여러 가지 기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신 전 건강 검진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 유방암, 자궁암, 위암 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진도 받아둬야 한다.
짠 음식 및 과식은 자제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음식 섭취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고령 임산부는 더 그렇다. 당뇨,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여러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 노산이라고 해서 신체활동을 너무 자제하면 오히려 몸에 안 좋다. 하루 30분 정도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간단하게나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노산일 경우 난산, 조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임신 중독증, 만성 고혈압, 염색체 이상, 산후출혈, 임신성 당뇨, 기형아 출산 등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임신 중 기본 산전 검사를 모두 받고 특히 고령 임산부에게 주의가 필요한 검사도 적극적으로 해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