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1% 오른 강백호, KT 역대 최고 인상률...7억원 도장 '쾅'

2025-01-25 14:06

add remove print link

KT, 재계약 대상자들과 모두 계약 마쳐

KT 위즈가 2024시즌을 앞두고 연봉 계약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간판타자 강백호(26)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을 동시에 기록하며 7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프로야구 KT위즈 타자 강백호의 모습. / 뉴스1
프로야구 KT위즈 타자 강백호의 모습. / 뉴스1

KT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강백호다. 그는 지난해 연봉 2억 9000만 원에서 무려 4억 1000만 원이 오른 7억 원에 계약하며 구단 최고 인상률인 141.4%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의 성적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포수로 출전한 88타석에서는 타율 0.291에 8홈런, OPS 0.947을 기록하며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그는 벌써부터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FA 보상 선수로 KT에 합류한 외야수 장진혁도 눈에 띈다. 그는 1억 1,500만 원에 계약하며 데뷔 후 처음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 대비 98.3% 상승한 금액이다. 장진혁은 지난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295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야수 천성호는 타율 0.295와 함께 안정적인 활약을 인정받아 57.8% 오른 7100만 원에 계약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문상철은 연봉이 54.5% 상승해 1억 7000만 원을 받게 됐다.

마무리 투수로 10승과 25세이브를 기록한 박영현은 50% 인상된 2억 4,000만 원에 계약했다. 리그 구원 등판 이닝 2위(81⅓이닝)를 기록한 김민수는 31.3% 오른 2억 1000만 원에 사인했다.

한편,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한 소형준은 연봉 동결로 2억 2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번 연봉 계약을 통해 KT는 선수들의 활약을 인정하며 팀 전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