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35.7%' 폭주… '히트맨2'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 오른 한국 영화
2025-01-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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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찍은 '한국 영화'
'히트맨2'와는 압도적인 예매율 격차 보여
한국 영화 '검은 수녀들'이 개봉 2일 차에 '히트맨2'를 제치고 예매율 '35.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개봉 당일 약 16만 3000명이 관람해 매출 점유율 51.3%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도전하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재현 감독의 2015년 작품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다.
'검은 수녀들'은 이날 오후 기준 예매율 35.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히트맨2'가 21.0%로 2위를 차지했고, 도경수와 원진아가 출연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12.8%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하얼빈'이 4.2%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약 10년 만에 한국 영화에 복귀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 전여빈, 이진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검은 수녀들'은 권혁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권 감독은 '카운트'(2023)를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전날 박스오피스 집계에서는 '검은 수녀들'이 1위에 올랐다. '히트맨2'는 약 6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밀려났다.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은 개봉 첫날 약 1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2023년 9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 콘서트를 실황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검은 수녀들’의 주요 관람 포인트로는 배우들의 열연, 현실적인 전개, 섬세한 프로덕션 등이 있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크게 높인다. 송혜교는 굽히지 않는 기질의 '유니아'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했고, 전여빈은 반항심과 소년을 구하려는 의지를 지닌 '미카엘라' 역을 맡았다. 이진욱은 의학으로 소년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바오로'를, 문우진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을 연기했다.
영화는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현실적인 배경에서 전개되는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구마 의식과 이를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선 서사를 보인다. 실제로 마주칠 법한 인물과 상황 설정은 극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세심하게 구현된 공간과 미술도 매력 포인트다. 구마가 이뤄지는 신당과 어둡고 음침한 염색 공장은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반면, 유니아와 미카엘라의 공간은 절제된 차분함을 보여준다. 송혜교는 "촬영 현장이 상상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1월 4주 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설문조사에서 응답률 14.1%로 1위를 기록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PMI가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2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하얼빈’(11.4%)과 '히트맨2'(8.2%)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소방관'(7.4%)과 '모아나2'(6.9%)가 4위와 5위에 올랐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 - 25일 오후 3시 기준]
- 1위 : 검은 수녀들(35.7%)
- 2위 : 히트맨2(21.0%)
- 3위 : 말할 수 없는 비밀(12.8%)
- 4위 : 하얼빈(4.2%)
- 5위 : 브로큰(4.0%)
- 6위 :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3.3%)
- 7위 : 귀신경찰(2.0%)
- 8위 : 대가족(1.8%)
- 9위 :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1.7%)
- 10위 : 더 폴: 디렉터스 컷(1.5%)
[박스오피스 순위 - 2025년 1월 24일 기준]
- 1위 : 검은 수녀들
- 2위 : 히트맨2
- 3위 :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 4위 : 하얼빈
- 5위 : 귀신경찰
- 6위 : 서브스턴스
- 7위 :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 8위 : 대가족
- 9위 : 소방관
- 10위 : 더 폴: 디렉터스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