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이제 정점 도달했나... 7가지 주요 온체인 통합 지표서 위험 신호
2025-01-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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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시장이 상승장의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지표는 상승장이 끝나가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 사이클 지수(IBCI)가 분배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 상승장이 종료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IBCI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평가하기 위해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 소비 산출 이익 비율(SOPR), 순 미실현 이익/손실(NUPL) 등 7가지 주요 온체인 지표를 통합한 지표다.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가아(Gaah)는 “IBCI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분배 구간에 도달했으며, 이는 시장이 상승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지표가 비트코인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은 아니다. 가아는 푸엘 멀티플이 여전히 6 이상의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IBCI가 100%에 도달하면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네트워크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13만 7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상승장이 2015~2017년 강세장과 90%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후 9만 달러 이하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2035년까지 1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요 금융 분석 업체들도 비트코인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점차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분산 매도 현상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크립토퀀트의 분석과 유사하게 상승장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거시적 경제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며, 금리 변동과 달러 약세가 추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상승장에 대한 신호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유용성과 희소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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