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벽 넘어설까…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 '반전 드라마' 도전한다

2025-01-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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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이은혜·조대성과 함께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출전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출전을 위해 오는 31일 출국한다. '2025 싱가포르 스매시'는 신유빈이 올해 두 번째 참가하는 대회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이은혜와 독일의 아네트 카우프만의 경기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이은혜와 독일의 아네트 카우프만의 경기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과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됐다. 충북 제천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는 참가하지 않고, 소속팀 체육관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이달 초 진행된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 단식에서 8강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극복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신유빈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부문에 출전한다. 여자복식에서는 소속팀 선배 이은혜와 첫 호흡을 맞추고, 혼합복식에서는 조대성과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며 중국으로 떠난 이후, 신유빈 복식 파트너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신유빈은 소속팀에서 이은혜와 몇 차례 연습을 통해 새로운 조합을 준비 중이다. 조대성과는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과 올해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서 함께 경기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 스매시 규정상 각 나라에서 한 팀만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에 왕만위-콰이만 조, 혼합복식에 린스둥-콰이만 조를 출전시킬 전망이다.

주 감독은 연합뉴스에 "신유빈은 국가대표 선발전 대신 훈련량을 늘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복식과 혼합복식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31일 주 감독, 이은혜, 박가현 등과 함께 싱가포르로 떠난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전지희가 지난해 8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독일의 완위안, 샤샤오나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전지희가 지난해 8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독일의 완위안, 샤샤오나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남녀탁구대표팀 감독으로 오상은과 석은미가 선임됐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올림픽 4회 연속 출전과 2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오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대표팀 전력 강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최근 밝혔다.

오 감독은 한겨레에 "외국팀과의 합동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유럽, 일본 선수들과 1주일이라도 함께 운동한다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2004 아테네올림픽 복식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한겨레에 “대표팀 감독 자리는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시작이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팀 전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전지희의 국가대표 반납 이후 신유빈의 복식 파트너 구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석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신유빈과 새로 선임된 대표팀 감독진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신유빈이 올해 두 번째 대회 '2025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왼쪽) 오상은 감독, (오른쪽) 석은미 감독. / 대한탁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
(왼쪽) 오상은 감독, (오른쪽) 석은미 감독. / 대한탁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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