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2%… 전통 한식과 함께 외국인 선호도 1위 오른 '한국 국민 음식'
2025-01-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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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삼겹살, 음식 영역서 20.2% 선호도 기록
한국 국민 음식 삼겹살이 20.2%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외국인 선호 음식 1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한국 관광 트렌드를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으로 정의하고, 이와 관련된 테마와 세부 콘텐츠를 담은 이슈 리포트를 지난 23일 발간했다.
공사는 방한 외래객의 여행 트렌드가 한국인의 일상으로 확장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를 의(패션, 뷰티), 식(음식), 주(숙박, 휴식), 취미·여가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설문조사, 숏터뷰, 소셜 분석 등을 통해 외국인의 실제 행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도출했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36개국 2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데일리케이션 영역별 세부 콘텐츠 중 의(패션, 뷰티) 항목에서 외국인의 35.5%가 뷰티샵과 미용실에 관심을 보였다. 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등 약 30개의 패션, 뷰티 브랜드가 언급됐다.
식(음식) 영역에서는 전통 한식이 20.2%, 전통시장이 11.3%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K-BBQ(삼겹살)는 20.2%, 카페·디저트는 11.3%, 길거리음식은 10.1%, 편의점은 8%, 배달음식은 5.9%로 조사됐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접한 일상적인 요소들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삼겹살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기 부위 중 하나로, 육류 소비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삼겹살은 돼지고기 전체 소비량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삼겹살은 한국인의 소소한 일상과 깊이 연결된 음식이다. 가족 식사, 친구 모임, 회식 등 다양한 자리에서 삼겹살은 자주 선택된다.
특히 3월 3일로 지정된 '삼겹살 데이'를 통해 삼겹살이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겹살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삼겹살 김치찜, 보쌈, 제육볶음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주(숙박, 휴식) 영역에서는 한강·공원이 19%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취미·여가에서는 쇼핑이 20.8%, 팝업스토어가 12.5%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원데이 클래스, 트레킹·등산, 축제, 즉석사진 등 경험 중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중국·일본·미국 등 주요 방한 국가의 최근 3년간 소셜 분석 결과, 데일리케이션 관련 키워드는 약 395만 건이 언급됐다. 의(45.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식(23.7%), 주(18.2%), 취미·여가(12.8%)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025년 관광 트렌드 키워드와 주요 유형을 매칭해 6개의 테마(K-DAILY)를 정의했다.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다.
Krunch Like Koreans(한국 사람처럼 씹고 뜯고 맛보기), Dive in Like Koreans(한국 사람처럼 덕질하기), Adorn Like Koreans(한국 사람처럼 꾸미기), Inhale Like Koreans(한국 사람처럼 호흡 고르기), Lounge Like Koreans(한국 사람처럼 여유 즐기기), Yell Like Koreans(한국 사람처럼 열정 불태우기)
데일리케이션 테마별 세부 꿀조합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호 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 본부장은 "관광 취향이 점점 세분화, 개인화되면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해체됐다"며 "이번 이슈 리포트를 통해 제시된 데일리케이션 콘텐츠가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