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더 올랐다고?! 전국서 '땅값' 제일 많이 오른 동네 1위는 놀랍게도…
2025-01-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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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땅값이 3년 만에 상승폭 확대
지난해 전국 땅값이 3년 만에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호재가 있는 경기도 용인 처인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지가는 전년 대비 2.15% 상승했다. 이는 2022년(2.73%)보다는 낮지만 2023년(0.82%)과 비교하면 1.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77%, 지방권이 1.10%로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이 3.1% 올라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도(2.55%)와 인천(1.8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0.58% 하락해 2년 연속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가 5.87%로 전국 250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택지 개발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처인구는 전년에도 6.66%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서 서울 강남구(5.23%), 성남시 수정구(4.92%), 대구 군위군(4.51%), 서울 서초구(4.01%) 순으로 높았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0.196%에서 11월 0.188%, 12월 0.176%로 점차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2.46%로, 이용상황별로는 공업용 토지가 2.5%로 각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11개 시도 89개 시군구의 지가는 0.92% 상승에 그쳐, 비대상 지역(2.26%)과 1.3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토지거래량은 약 187만6000필지(1236.3㎢)로 전년 대비 2.7%(5만 필지) 증가했으나, 2022년과 비교하면 15.1%(33만3000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는 66.1만 필지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지역별 토지거래량은 울산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12.3%)과 경기도(6.1%)가 뒤를 이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22.1%), 대전(11.0%), 대구(5.9%), 세종(5.9%)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 토지 거래가 13.8%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목별로는 대지(8.2%), 건물용도별로는 주거용(17.7%)이 각각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