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정선거 영상’ 올린 일타 강사 전한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2025-01-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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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코리아 “연설도 예정돼 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선관위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한 것 아닌가"라며 선관위의 운영 방식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 씨의 발언은 정치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전 씨가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세이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에 전 씨가 참석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 씨의 구체적인 참석 경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전 씨가 연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집회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조배숙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도 참석한 바 있다.

전 씨는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로, 그의 발언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전 씨의 발언을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규정하며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구글에 해당 영상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민주당의 '입틀막 독재' 어디까지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 씨는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인 내 주권 행사인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인데 이게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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