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계명대 봉사단, 동계방학 국외봉사로 민간 외교 선도
2025-01-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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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방학 맞아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3개국에 105명 국외봉사단 파견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계명대학교가 2024학년도 동계방학을 맞아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에 국외봉사단을 파견하며 국외봉사로 민간 외교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기념해 참전국 및 물자지원국에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외봉사단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각국으로 파견됐다. 봉사단원들은 4차례 기본교육을 통해 봉사에 필요한 소양과 자질을 갖췄으며, 간호 응급교육, 역사교육, 인권 교육, 체력 훈련 등을 이수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봉사단 일정은 지난해 12월 26일 캄보디아 시엠립 품스텅 초등학교, 28일 라오스 방비엥 나두앙 초등학교, 1월 9일 태국 칸챠나부리 반 프란 투단 초등학교에서 약 2주 동안 진행됐다.
각 봉사단은 단장 1명, 인솔 2명,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35명으로 이뤄졌으며, 총 105명이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 국가의 초등학교에 계명관(야외강당)을 신축하고 건물 보수 공사와 담장 도색 등을 진행하며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이번 활동을 위해 각 초등학교에 10000달러의 교육환경 개선 지원금이 사용됐으며, 이 경비는 계명대 교직원들이 기부금으로 조성된 ‘계명 1% 사랑나누기’ 재원에서 지원됐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현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는 각 1000달러, 태국에는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총 4000달러를 지원했다. 장학금은 행소장학재단에서 후원했고, 총 31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라오스 봉사단은 비엔티안에 위치한 KOICA(한국국제협력단) 사무실을 방문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과 현지 프로젝트 사례를 학습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인 태국과 물자지원국인 캄보디아에서의 활동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약 6000여 명의 군인을 파병해 136명이 전사한 바 있다. 봉사단은 문화탐방 중 UN묘지와 전쟁박물관을 방문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하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계명대 학생지원팀 김상우 담당자는 “봉사활동 초반에는 힘들어하던 단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큰 감동을 받는다”며 “성장한 단원들을 보며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리더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뭉클하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중국 임업부와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20여 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등 17개국에서 총 140차례, 45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