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결혼 언제 할 거니?… 명절 잔소리 자칫하면 '화병' 된다

2025-0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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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기·갈등기·체념기·증상기

명절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화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4일 명절 휴일 앞둔 김포공항 모습. / 연합뉴스
지난 24일 명절 휴일 앞둔 김포공항 모습. /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Ninja)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만 30~54세 성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명절 준비 과정의 스트레스와 명절 증후군에 대한 소비자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2%가 명절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81.2%는 명절 이후 신체·정신적 피로를 겪는다고 나타났다.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장보기, 용돈지출 등 경제적 부담(70.2%), 과도한 요리 및 장시간 가사 노동(66.9%), 준비 압박(15.1%) 등이 있었다.

앞서 카카오페이가 지난 13~16일 나흘간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진행했다. 티셔츠에는 '애정 어린 잔소리는 카카오페이로 받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 행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입고 싶어요", "'둘째 안 가지니?'는 얼마 정도 받을 수 있나요", "잔소리 디펜스 아이템 꼭 갖고 싶어요", "잔소리 완벽 차단", "명절 대비 필요한 티셔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 / 카카오페이 인스타그램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 / 카카오페이 인스타그램

이처럼 명절에 건넨 안부인사가 자칫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솟는 증상'으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쌓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화병은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를 거친다.

분노기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시기로 몇 분에서 수일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갈등기에선 불안감과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체념기에는 억제된 감정으로 인해 우울감에 빠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억울함이 오래 지속되면 증상기에 달한다. 증상기에는 신체 증상이 전보다 뚜렷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화병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등이 있으며 지속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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