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밤’의 위엄… 공주 알밤, 미국 대륙 홀리다

2025-0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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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공주 군밤축제’ 미국 동시 개최… 2.6톤 전량 판매, 7900만원 매출 대박

미국 군밤축제 이벤트 행사 / 공주시
미국 군밤축제 이벤트 행사 / 공주시

충남 공주시의 명물, 공주 알밤이 미국 대륙을 매료시켰다.

공주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겨울공주 군밤축제’에서 공주 알밤이 전량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24일 밝혔다. ‘K-푸드’를 넘어 ‘K-밤’의 가능성을 입증한 쾌거라는 평가다.

공주시는 미주 최대 한인 마트인 희창물산(주)와 손잡고, 국내에서 열린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도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국 동서부에 위치한 H-마트 6개 지점에서 공주 알밤 시식 행사를 비롯해 군밤 굽기 체험, 군밤 중량 맞추기, 군밤 껍질 까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소한 군밤 냄새에 이끌린 미국 소비자들은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공주 알밤의 뛰어난 맛과 품질에 감탄하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의 밤 맛에 매료된 미국인들의 모습은, ‘K-푸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번 축제를 위해 공주시는 약 2.6톤의 알밤을 미국으로 수출했는데, 놀랍게도 6개 지점 모두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총 5만 5000달러(약 79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공주시는 올해 처음 시도한 미국 H-마트와의 군밤축제 동시 개최를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시장 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역대 최다인 2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올해 군밤축제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공주 알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의 밤 산업을 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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