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 유적, 7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 위업 달성… 세계적 명성 재확인

2025-0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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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무령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어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 입증

충남 공주의 대표적인 백제 유적지인 공산성과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됐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공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한국 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100곳을 선정하여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SNS 검색량 등 빅데이터 분석과 관광 분야 전문가의 엄격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7회 연속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한국 관광 100선’ 7회 연속 선정은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서의 면모 또한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공산성 / 공주시
공산성 / 공주시

사적 제12호인 공산성은 웅진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왕성으로, 백제 시대의 토성부터 조선 시대의 석성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른 성곽 건축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금강과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 공주시
무령왕릉과 왕릉원 / 공주시

사적 제13호인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삼국 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 주인의 신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1,500년 전의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1971년 발굴되었으며, 축조 시기(525년)가 확인됨으로써 당시 백제가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백제 문화의 융성했던 위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 백제 유적지가 한국 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공주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 도시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역사, 문화, 관광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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