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역사문화둘레길’ 명품 도보 관광 코스로 재탄생… 애국 선열의 숨결 따라 걷는다
2025-0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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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기존 둘레길 전면 정비… 체류형 관광 명소로 육성 박차
충남 천안시가 애국 선열의 정신과 역사를 따라 걷는 ‘역사문화둘레길’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역사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명품 도보 관광 코스로 탈바꿈시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역사문화둘레길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천안시는 2016년 조성 이후 노후화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둘레길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비 사업은 지역 체류 관광 확대, 도보 관광 문화 확산,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새롭게 정비될 둘레길은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기념관까지 이어지는 총 22.4㎞, 8개 코스로 구성된다. 특히, 이동녕 선생 생가지, 고령박씨 종중 재실, 김시민 장군 유허지, 홍대용 선생 묘 및 생가지와 홍대용과학관, 유관순 열사 기념관 및 생가지, 조병옥 박사 생가지 등 천안의 역사적 명소들을 연결하여,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배우는 ‘체험형 관광’을 지향하는 것이다.
천안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행로 정비는 물론,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을 개선하고 주차장, 마을 쉼터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역사문화둘레길의 조성 목적에 부합하도록 코스를 정비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천안만의 특색을 담은 매력적인 둘레길을 조성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