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잡았다…개봉하자마자 예매율 41% 찍고 폭주 중인 한국 영화
2025-0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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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흥행 돌풍 중인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히트맨2' 꺾고 실시간 예매율 1위 오른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영화 '히트맨2'를 제치고 개봉 첫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휩쓸고 있는 한국 영화에 이목이 쏠렸다.
그 정체는 바로 24일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이다. '검은 수녀들'은 개봉 당일 예매율 41.1%로 1위를 기록하며 설 연휴 극장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검은 수녀들'의 예매 관객 수는 20만 2000여 명으로, 현재 박스오피스 1위 '히트맨2'(예매율 18.1%, 예매 관객 8만 9000여 명)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11년 만에 한국영화로 복귀한 송혜교의 신작 '검은 수녀들'은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가톨릭 교단의 금기를 깨고 구마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카운트', '해결사'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권혁재 감독은 지난 2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검은 사제들'의 팬이었고 장재현 감독님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이런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에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1편의 연출자인 장재현 감독과의 교류에 대해 "장재현 감독님과는 또래이고, 사석에서 만난 적도 있다"며 "최근 시사회 후 통화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을) 드라마 장르로 차별성 있게 만드셨구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연기 구멍이 없다", "연기력이 다 했다. 숨 참고 봤다", "이토록 뭉클한 오컬트라니. 극호임", "수녀의 구마 의식이라는 설정도 신선한데 와중에 송혜교가 현실성을 개성있게 잘 부연한 듯. 시리즈 계속 되길", "배우들 연기가 진짜 소름끼칠 정도로 대단했다", "뜨거운 오컬트 드라마. 주인공들의 진심이 온몸을 울린다. 역시 이런 이야기가 필요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극중 송혜교는 영적 능력을 지닌 유니아 수녀 역을, 전여빈은 의술을 믿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배우 이진욱은 바오로 신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2014년 '두근두근 내인생'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 9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지켜오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대 극장체인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설 연휴 극장가는 '히트맨2', '검은 수녀들'에 이어 27일 개봉 예정인 도경수, 원진아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말할 수 없는 비밀'까지 가세해 3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개봉한 대만 영화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피아노 천재 음대생과 신비한 여인의 로맨스를 그린다. 24일 현재 예매율 9.1%, 예매 관객 수는 4만 5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권상우 주연 영화 '히트맨2'는 지난 22일 개봉해 첫날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국정원 특수요원 출신 웹툰 작가가 자신의 웹툰을 모방한 실제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로,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래는 24일 발표된 23일 일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이다.
1위 히트맨2 (누적 관객 17만 9689명)
2위 하얼빈 (누적 관객 456만 9257명)
3위 서브스턴스 (누적 관객 27만 7240명)
4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누적 관객 1892명)
5위 검은 수녀들 (누적 관객 1만 7657명)
6위 소방관 (누적 관객 383만 234명)
7위 위키드 (누적 관객 220만 4799명)
8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누적 관객 75만 2190명)
9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누적 관객 444만 3214명)
10위 더 폴: 디렉터스 컷 (누적 관객 7만 408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