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 벌어들이겠다" 트럼프, 파격 암호화폐(코인) 정책 예고
2025-01-24 08:43
add remove print link
코인 정책 검토 위한 실무그룹 신설... 코인 가격이 반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코인·가상자산) 정책 검토를 위한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하며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접근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총책임자 데이비드 색스가 배석한 가운데 암호화폐 실무그룹 신설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며, 재무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미국의 주요 정부 기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실무그룹의 주요 임무는 향후 약 6개월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암호화폐 규제의 포괄적인 프레임워크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단순한 규제 검토를 넘어 암호화폐 업체들을 위한 은행 서비스 보호,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 창설 금지 등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에 대해 "이 나라를 위해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발언을 내놨다. 데이비드 색스는 워킹그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서 미국을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행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과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신설을 위해 치열하게 로비를 펼쳐왔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암호화폐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21일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를 선제적으로 설립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사용했던 불법 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의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의식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화적인 정책 기조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 지시 내용이 알려지며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2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시간 전보다 0.52% 오른 10만4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96% 올랐다. 12시간 전과 비교하면 가격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1.66%, 이더리움이 3.51%, 솔라나가 3.27%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암호화폐 실무그룹 신설과 함께 AI 혁신을 위한 장애물 제거,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설립, FBI 기밀 자료 공개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
트럼프 코인,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 모두 휩쓸어... 출시 4일 만에 폭발적 거래 (규모)
-
“비트코인·트럼프 코인으로 암호화폐 선물 거래... 2.8억까지 갔다가 이렇게 됐다 ”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