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 모두 휩쓸어... 출시 4일 만에 폭발적 거래 (규모)

2025-01-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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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높은 유동성과 화제성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트럼프(TRUMP) 코인이 단순 유행을 넘어 장기적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의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암호화폐(가상자산) 트럼프(TRUMP) 코인 관련 이미지 / Victor Sanchez G-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 트럼프(TRUMP) 코인 관련 이미지 / Victor Sanchez G-shutterstock.com

23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토큰은 출시 4일 만에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며 밈코인 시장을 뒤흔들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트럼프 코인의 주요 CEX 현물 거래량이 지난 17일 출시 이후 총 38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하루 거래량만 190억 달러에 도달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연 주목받는 자산으로 떠올랐다.

모레노는 "트럼프 코인이 바이낸스에서의 누적 거래량이 1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코인은 솔라나(SOL)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도 활발히 거래되며, CEX와 DEX를 모두 아우르는 독특한 위치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공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밈코인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 △정치적 논란을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 △빠른 유동성 공급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정치적 메시지와 마케팅 전략을 결합한 것은 트럼프 코인 투자자 유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코인의 성공은 단순히 밈코인의 범주를 넘어서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단, 초기의 높은 유동성과 화제성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 또한 경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코인이 진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면, 기술적 기반 강화와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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