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나오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 얻은 '한국 전통 놀이'
2025-01-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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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출연 후 스타 된 한국 전통 놀이 TOP3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또 한 번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전통 놀이가 큰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큰 상금이 걸려 있는 수상한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게임에서 지면 곧바로 목숨이 날아간다는 위험한 설정과 대비되게도 참가들이 하게 되는 게임은 한국 사람이라면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추억의 놀이들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동심'과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게임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돈'과 '권력'이라는 모순적인 소재를 합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드라마의 흥행 열품 덕분에 작품 속 등장하는 한국 전통 놀이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그렇다면 '오징어 게임'을 통해 주목받은 한국 전통 놀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딱지치기
딱지치기는 시즌 1에서 배우 공유가 게임의 참가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진행한 게임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 민속놀이 딱지치기는 정사각형 형태로 접은 딱지를 이용해 상대방의 딱지를 쳐 뒤집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과거에는 주로 종이를 이용한 딱지를 많이 즐겨 했으나 최근에는 실리콘, 고무 등의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딱지를 많이 사용한다.
2, 공기놀이
시즌 2 2라운드 게임에 등장한 공기놀이는 배우 강하늘이 모두의 걱정 속에서도 화려한 손놀림을 선보이며 여유롭게 성공한 장면이 크게 화제 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 드라마 속 강하늘의 공기놀이 장면은 틱톡에서만 무려 17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다.
공개 직후 SNS에는 'Gonggi', 'Gonggi game', 'Gonggi challen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외국인들이 직접 공기놀이를 체험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공기놀이는 다섯 개의 공기를 이용해 1단계~ 꺾기 단계를 차근차근 깨나가는 놀이다. 여기서 공기는 주로 플라스틱 재질의 가벼운 돌을 이용한다.
영국 라디오타임스는 공기놀이에 대해 "서구권 시청자에겐 가장 혼란스러운 게임"이라며 "공기놀이는 다섯 개의 돌을 빠르게 던지고 잡고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공기놀이의 장점은 접근성으로, 굳이 놀이 세트를 구매하지 않아도 돌이나 자갈, 주사위, 구슬 등 둥근 물체로 게임을 할 수 있다"며 "'오징어 게임 2'로 공기놀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 2025년에는 공기놀이 세트를 더욱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3. 달고나 뽑기
시즌 1 2라운드 게임으로 등장한 달고나 뽑기 게임은 얼핏 쉬워 보이지만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시즌 1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달고나 만들기', '달고나 뽑기 챌린지' 등이 크게 유행했고 달고나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들이 줄지어 출시되기도 했다.
달고나는 설탕과 베이킹 소다를 섞어 불로 가열해 만드는 과자의 한 종류다.
특유의 달콤함으로 옛날부터 국민 길거리 간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서 유래한 놀이가 바로 달고나 뽑기다. 달고나 뽑기는 달고나를 만들 때 별, 우산 등의 모양 틀을 찍고 찍힌 모양 틀대로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부서지지 않도록 모양을 뽑아내면 성공이다.
이렇듯 어린 시절 하교 운동장이나 문방구 앞에서 많이 해봤을 법한 놀이들이 드라마로 다시금 재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이런 한국의 놀이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올해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또 어떤 유행을 몰고 올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