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콩고민주공화국 초포주와 미래 협력 논의
2025-0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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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재생에너지·스마트팜 등 분야 교류 강화키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3일 콩고민주공화국 렌돈콜리아 레바봉가 폴랭 초포주지사 일행이 전남도를 방문, 두 지역 간 농업, 에너지, 관광, 공공보건의료 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초포주지사는 전남도의 선진적 기술과 정책 사례를 배우고 이를 초포주에 적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전남도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발전 등 다양한 분야 선도적 기술을 초포주 발전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이날 함평군보건소를 방문해 전남의 공공보건의료 시스템과 주요 사업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의 감염병 관리 시스템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고, 이를 초포주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공공의료 분야에서 초포주의 공공보건의료 향상과 주민의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상익 함평군수와 활발히 논의했다.
이어 방문단은 해남에 위치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혁신적 재생에너지 기술을 경험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전남도가 자랑하는 대표적 재생에너지 시설이다. 낮 시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최대 활용 시기에 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효율적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 참여형으로 운영돼 수익의 일부를 지역 주민과 공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방문단은 전남도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기술이 초포주의 에너지산업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전남도는 또 친환경 농업기술과 스마트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초포주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전남도의 선진 농업기술은 초포주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의 태양광 및 풍력 기술을 활용해 초포주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며, 이는 양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중요한 협력 분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렌돈콜리아 레바봉가 폴랭 초포주지사는 “초포주의 토지 90%가 미개발 지역이다. 전남도의 선진 기술과 성공적 정책 사례를 초포주로 가져가고 싶다”며 “농업, 에너지, 의료 분야에서의 협력이 초포주의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전남도와의 협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더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초포주는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의 기술력과 정책을 초포주에 적용, 양 지역 간 협력이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초포주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히 다져지고,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초포주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두 지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