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아니었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 혜택 1위는?
2025-0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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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담당자와 상반된 조사 결과
경력직 시니어·계약직·파트타이머 등 다양한 형태 고용
한국 시장 구직자 및 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복지 혜택으로 '성과급'이 꼽혔다.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5 디지털 연봉조사서’에 따르면 구직자 및 재직자가 선호하는 복지 혜택으로 ‘성과급(74%)’과 ‘유연 근무(48%)’, ‘원격 근무(33%)’가 꼽혔다. 재택 근무 축소 시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구직 중이거나 이직에 성공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기업 인사 담당자 가운데 약 2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연 근무(22%)’나 ‘재택근무 및 자율 출근(8%)’을 검토하겠다는 응답율은 저조했다.
조사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인력난 우려가 지난 3년간 76%에서 91%로 매년 증가해왔다. 이에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전문 인재의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한 B2B 제조 분야에서는 은퇴한 전문 경력직 시니어를 계약직 또는 파트타이머 형태로 고용하거나 기술 고문 등으로 채용해 인력난 해소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정규직 정원을 줄이거나 장기 계약을 단기 프로젝트로 세분화하는 것으로 보아 올해도 계약직 및 파견직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희망 퇴직이나 조직 축소 방침으로 구직 상태에 놓인 인재들도 조건과 커리어에 부합한다면 계약직 및 파견직으로의 이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도 지난해 5월 기존 채용 서비스를 계약직과 파견직까지 확장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니즈에 맞는다면 통역사를 배정해서라도 외국인을 채용하는 사례들도 있다. 과거와 달리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나 오피스 소재국 거주 여부 등의 조건을 완화하면서까지 인재풀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