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사욕 채우려는 로펌 규탄" 무안국제공항 참사 유가족 오늘(23일) 입장문 발표
2025-01-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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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협의회 로펌들의 영업 행위 강력 규탄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유가족협의회가 일부 로펌들이 참사를 영업에 이용하려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가족협의회는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여러 로펌이 안타까운 사고를 이용해 본인들의 영업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약해진 마음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개별적으로 유가족들에게 접촉하면서 사건을 선임하려는 행위를 당장 멈춰주기 바란다"며 "설명회를 진행해 유가족을 현혹하는 행위 또한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위는 유가족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아직 사고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사고조사 과정을 면밀하고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사고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것이 유가족들의 입장임을 강조하며 현재 시점에서 배상과 보상 관련 금전적인 이야기를 유족의 동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 "몇몇 로펌들이 언급하는 다양한 사고의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유관기관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깊은 수준의 고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