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제쳤다… 단 7일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오른 의외의 책
2025-01-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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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열풍의 중심, 저자 최철(미주은)의 반란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1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예상치 못한 책이 단숨에 '1위'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책은 바로 투자 유튜버 '미주은'(최철)의 첫 저서,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이다.
23일 예스24에 따르면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은 출간 일주일 만에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한강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을 밀어낸 이 책은 투자에 관심이 높은 4050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은 예스24 예약판매 펀딩 목표액 7240%를 달성하며 출간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2025년 새해 들어 미국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 기본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한 달간 진행된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정식 출간된 1월 17일 이후 단 7일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40대와 50대가 전체 구매 비중의 56.9%를 차지하며 주된 독자층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유명인 추천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추천한 '초역 부처의 말'은 종합 2위와 인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일주일 동안 판매량이 전주 대비 51배 증가하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이와 함께 장원영이 지난해 추천했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종합 17위로 재진입했다.
eBook 분야에서도 '초역 부처의 말'이 1위를 차지하며 인문서 저력을 보여줬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2위에 자리했고, 교사들이 만든 학급경영 백과사전 '2024 담임톡 소식지 전자책'이 3위에 올랐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는 4위를 기록했다. 특히 1020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역주행한 장편소설 '급류'는 5위에 랭크되며 젊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 박혜란이 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도 주목받았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발간된 구판이지만, 양소영 교수의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서 추천받으며 전주 대비 28배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종합 15위와 가정살림 분야 1위에 오르며 역주행 열풍에 합류했다.
2025년 1월 마지막 주 서점가는 투자, 성장,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은 투자 열풍과 맞물려 빠르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장원영의 추천으로 재조명된 초역 부처의 말은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했다.
베스트셀러 순위가 드러낸 트렌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성과 독서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책들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