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차두리… 출격 앞두고 남긴 말에 '눈길' 쏠렸다
2025-0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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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하고 싶다”
화성FC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차두리 감독이 K리그2 출격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BS가 23일 보도한 내용이다.
차두리 감독은 현역 시절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아버지 차범근 감독 이름 뒤에 숨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은퇴 후에는 대표팀 코치와 오산고 감독을 거치며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화성FC는 차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차 감독은 화성FC 훈련장에서 열정적인 목소리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는 화성FC를 선택한 이유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KBS에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FC 소속 최명희는 "(감독님 하면) 왕성한 활동량을 떠올리실 텐데, 훈련장에서는 디테일하고 세밀한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팀 전체가 하나로 싸우는 '팀플레이'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 감독은 "수원은 우리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바로 옆 동네 팀인 만큼 최대한 괴롭혀 볼 생각이다. 축구 팬들이 ‘화성FC의 축구란 이런 것이다’라고 기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시즌 K리그2 일정을 최근 발표됐다.
정규 라운드는 총 39라운드로 진행되고, 새롭게 합류한 화성FC를 포함해 14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은 39경기씩 총 27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개막전은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가 맞붙는 경기로, 인천의 K리그2 데뷔전이다.
같은 시각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와 전남 드래곤즈가 맞붙는다. 천안은 김태완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아 경기력을 다지고 있다. 전남은 김현석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새출발을 준비 중이다.
오후 4시 30분에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의 경기가 열린다. 부산은 준플레이오프에 그쳤던 지난 시즌을 넘어 이번에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포 역시 주요 포지션을 보강하며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이 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이관우 감독 지휘 아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도전적인 축구를 준비 중이다. 반면, 수원은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 등 검증된 선수를 영입해 강한 전력을 갖췄다.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화성FC가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전경준 감독과 함께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화성은 프로 무대 첫 도전을 차두리 감독 지도 아래 준비 중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의 경기가 열린다. 두 팀 모두 승격을 목표로, 전력을 보강하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충북청주가 맞붙는다. 양 팀은 전력을 강화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부천은 몬타뇨와 최원철을 영입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갖췄고, 충북청주는 조수혁과 여봉훈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정규 라운드 종료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1월 27일, 플레이오프는 11월 30일에 예정돼 있다. 승강 방식의 세부 내용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