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던 안정환 전격 선언…한국 축구계 들썩일 '대형 소식' 전해졌다
2025-01-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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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위원, '공개 지지' 전격 선언
한국 축구계가 들썩일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공개 지지'를 전격 선언하고 나섰다. 이 소식은 축구계 관계자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안정환이 한국 여자축구 행정을 이끌어 갈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차기 회장 선거전에서 직접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번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정해성 후보 측은 23일 언론에 안정환 등 축구인들의 공개 지지 사실을 알렸다.
정해성 후보 측은 이날 "정 후보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기적을 함께 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 박동혁 전 경남FC 감독 등도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한국 축구계 주요 현안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번에는 정해성 후보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과 정혜성 후보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정 후보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 코치로 활약했고 2007~2010년 허정무호의 수석코치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당시 현역 선수였던 안정환은 코치였던 정 후보와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 밖에 여자 축구선수 지소연과 김혜리도 정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정해성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맡으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선임 과정을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을 맡던 정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며 마이클 뮐러 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됐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별세한 오규상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축구의 행정을 이끌어 갈 한국여자축구연맹 차기 수장은 다음 달 6일 선출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제9대 회장 재선거가 다음 달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축구회관의 연맹 사무실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정해성 후보를 비롯해 권종철 피파스포츠 대표, 양명석 전 대구시축구협회장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번 재선거로 선출될 새 회장은 별세한 오 전 회장의 뜻을 이어 침체한 한국 여자축구를 부흥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