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 연기 1년 만에…tvN '2025 드라마 라인업' 공개, 벌써 반응 폭발

2025-01-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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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편성 미뤄진 채 방영 여부조차 미지수였던 tvN 화제작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는 '최고 시청률 14.1%' 돌파

여러 차례 편성이 연기됐던 tvN 화제의 드라마가 1년 만에 방영을 확정 지었다.

2024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으로 시청률과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화제성까지 거머쥔 tvN이 2025년 드라마 주요 라인업을 23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오는 4월 전격 방영이 예고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이우정, 극본 김송희, 연출 이민수,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에그이즈커밍)이다. 지난해 편성이 미뤄진 채 방영 여부조차 미지수였는데 방송 시기가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N 2025 드라마 라인업에 오른   '언젠가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 컷 / tvN 제공
tvN 2025 드라마 라인업에 오른 '언젠가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 컷 / tvN 제공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4.1%를 돌파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지난해 2월, 상반기 첫 방송을 예고하며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당시 이어진 전공의 파업 사태로 인해 방송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12월 발표된 tvN 2025년 드라마 라인업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작품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이 되었던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병원' 소속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고윤정을 필두로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함께하며,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또한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보조작가로 참여한 김송희 작가와 단막극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 등을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만나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2025년 tvN 드라마 라인업, 로맨스부터 코미디까지 총정리>

2025년, tvN이 선보일 드라마 라인업이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힐링 드라마, 법정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올 한 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tvN의 2025년 드라마 라인업을 하나씩 살펴보자.

유튜브, tvN DRAMA

'그놈은 흑염룡' (2월 17일 첫 방송)

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가 출연하는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로 괴로워하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고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를 그린다.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감자연구소' (3월 1일 첫 방송)

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심재현

감자에 모든 걸 건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힐링 코믹 로맨스다.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미경(이선빈)의 일상에 냉철한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칠 이 작품은 웃음과 따뜻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튜브, tvN DRAMA

'이혼보험' (3월 첫 방송)

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최보경

이동욱, 이주빈 주연의 ‘이혼보험’은 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을 배경으로 이혼 관련 모든 사항을 수치화한 신개념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된 이 작품은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금주를 부탁해' (5월 첫 방송)

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최수영과 공명이 출연하는 ‘금주를 부탁해’는 술을 사랑하던 여성이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식적인 애주가였던 그녀가 첫사랑과 함께 성장하며 겪는 유쾌한 금주 로맨스가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 '미지의 서울' (상반기 첫 방송)

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박보영, 박진영 주연의 ‘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닮은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쌍둥이 자매가 펼칠 인생과 사랑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견우와 선녀' (6월 첫 방송)

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조이현, 추영우가 주연을 맡은 ‘견우와 선녀’는 첫사랑을 구하려는 ‘모쏠’ 여고생 무당의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귀신들의 오싹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가 더해져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 '서초동' (하반기 방송 예정)

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출연하는 ‘서초동’은 각종 로펌이 밀집한 서초동을 배경으로 한다. 같은 건물 내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명이 법정과 일상 속에서 성장하며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폭군의 셰프' (가제 / 하반기 방송 예정)

연출 장태유

타임슬립한 프랑스 셰프가 미식가로 유명한 폭군 왕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다. 500년의 시간과 문화를 초월해 펼쳐질 이 이야기에서 임윤아와 신예 이채민의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기타 기대작들

염정아, 박해준 주연의 ‘첫, 사랑을 위하여’, 이준호, 김민하가 주연으로 나선 ‘태풍상사’, 안보현, 이주빈 주연의 법조 드라마 ‘프로보노’ 등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5년 tvN은 다양한 장르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라인업을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올 한 해 tvN 드라마와 함께할 새로운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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