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폐광의 기억에서 미래 에너지로…‘석탄 에너지 전환 축제’ 개최
2025-0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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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석탄박물관 일원서…탄소 중립 게임·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충남 보령시가 폐광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탄소 중립이라는 미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보령시는 성주면 개화1리 마을회와 공동으로 오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령석탄박물관 일원에서 ‘제2회 겨울방학 석탄 에너지 전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과거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성주면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미래 시대의 핵심 과제인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연탄 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제작된 40여 가지의 탄소 중립 게임, 에너지 전환 퀴즈, 공예 체험,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보령석탄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방문객들은 더욱 풍성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보령시는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다회용기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일정 단위의 우유팩과 폐건전지를 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으로 교환해 주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보령시청 누리집(www.brcn.go.kr) 공지사항에서 QR코드를 통해 축제 정보 확인 및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사전 예약 후 행사장을 방문하는 경우 양송이 스프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희 보령시 에너지과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 지역의 역사적 자산인 석탄 산업과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