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다던 탄산수…“포도당 감소 효과 미미해”

2025-0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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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체중 관리에 더 중요”

탄산수가 다이어트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Gulyaev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GulyaevStudio-shutterstock.com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 시조나와테시 테시카이 신경외과병원의 다카하시 아키라 박사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영양 예방 및 건강'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탄산수는 포만감을 줘서 과식을 막고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탄산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다이어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탄산수를 마신 후 혈액 투석 중 혈액의 변화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에 따르면, 탄산수의 이산화탄소가 위벽을 통해 흡수돼 적혈구에서 중탄산염(HCO₃)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혈당 흡수와 사용 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혈액 투석 과정에서 혈당 수치는 투석기 통과 전 118.3mg/dL에서 통과 후 98.6mg/dL로 감소했다. 이는 체중 감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양이었다.

연구팀은 "탄산수가 혈당 흡수와 사용 속도를 높여 간접적으로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4시간의 일반적인 혈액 투석 동안에 사용되는 포도당은 약 9.5g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다카하시 박사는 "탄산수가 어떻게 혈당을 낮추는지, 이것이 체중 관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량의 탄산수 섭취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미미한 포도당 감소 효과를 고려할 때 탄산수의 이산화탄소 효과는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체중 감량 요법은 아니다"라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여전히 지속 가능하고 중요한 체중 관리 요소"라고 덧붙였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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