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터졌다...박스오피스 1위 삽시간에 씹어 먹은 '한국 영화'
2025-01-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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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10만 591명의 관객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2020년 개봉한 전작 오프닝 스코어 8만 1509명 돌파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를 씹어 먹은 한국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관객 수 450만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하얼빈’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삽시간에 갈아치웠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트맨2'(감독 최원섭)는 개봉 첫날인 전날 하루 동안 10만 5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10만 3959명이다. 이는 전작 개봉일 관객 수인 8만 1509명을 뛰어넘은 성적이다.
2위에는 이날 1만 5690명이 관람한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 수는 455만 4347명으로 집계됐다. '극장판 포켓폰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가 1만 2285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 수는 1만 2926명이다.
'히트맨2'는 실시간 예매율 순위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8시 19분 기준 예매율 18.1%로 2위에 안착했다. 1위는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개봉 예정작 ‘검은 수녀들’(39.7%)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10.2%로 3위를 차지했다. 다소 주춤한 ‘하얼빈’은 4.1%로 5위에 머물렀다.
속편으로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출연했다.
2020년 개봉한 영화 '히트맨'은 암살 요원이 웹툰 작가로 전직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함께 첩보 액션과 코미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과 이들이 빚어낸 다채로운 케미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과적으로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에 이어 2020년 흥행작 TOP4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팬들이 기다려온 ‘히트맨’의 속편이 공개됐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은 ‘히트맨2’는 첫 번째 작품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속편만의 새로운 매력을 더해 돌아왔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은 "전편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뿐만 아니라 미술, 실사, 애니메이션까지 모든 스케일이 커졌다"고 강조하며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재미를 예고한 바 있다. 240만 관객을 매료시켰던 전작의 열기를 이어받아 ‘히트맨2’는 또 한 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 배우 권상우는 흥행에 대한 간절함으로 관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스페셜 상영 및 무대인사 행사에서 권상우는 “안녕하세요, 권상우입니다”라며 허리 굽혀 인사한 뒤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발 이 영화 재밌게 봐주세요’, ‘제발 주변에 소문 좀 내주세요’ 이런 약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무릎을 꿇으며 “진짜 간절하다. (동시기 개봉작인)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기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간절함이 통했을까. 23일 오전 8시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42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관객들 반응도 열띠다.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이이경 김성오 레전드”, “1보다 더 재밌어요. 가족영화로 제격”, “권상우 코믹 연기는 진짜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음”, “어수선한 시국에 잠시나마 시원하게 웃게 해준 영화”, “소재 자체가 신선해서 질리지가 않는다”, “진짜 너무 웃겨서 눈물 남”, “웃길 거라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더 웃김”, “이이경 찰지게 욕하는 장면 기억에 남음”, “범죄도시 이후로 이렇게 웃은 건 처음”, “스트레스 확 풀리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음” 등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히트맨2’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원섭 감독과 배우들은 개봉 주 주말인 오는 25일부터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개봉 2주 차 주말까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대구, 울산, 부산 등 극장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유쾌한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월 23일 오전 8시 40분 기준
1위 ‘검은 수녀들’(39.8%)
2위 ‘히트맨2’(18.1%)
3위 ‘말할 수 없는 비밀’(10.2%)
4위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6.8%)
5위 ‘하얼빈’(4.1%)
6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2.4%)
7위 ‘대가족’(1.8%)
8위 ‘귀신경찰’(1.7%)
9위 ‘서브스턴스’(1.4%)
10위 ‘브로큰’(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