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노출로 화제 모았다가 팬더TV로 전향한 여배우, 상간녀 소송 항소심서 패소

2025-01-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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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만들어”

배우 하나경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배우 하나경 / 뉴스1
배우 하나경 / 뉴스1

지난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제4-1민사부 심리로 열린 상간녀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하나경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내려진 1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유지된다.

법원은 2023년 7월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 자료에 따르면 A씨 남편 B씨는 하나경과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2022년 1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뒤 4월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하나경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B씨는 이혼 후 하나경과 결혼하고 베트남으로 이민 갈 계획까지 세웠지만 A씨는 이혼을 거부했다. 이에 B씨도 이혼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았지만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B씨와의 관계와 자신의 임신 사실 등을 알렸다.

다만 하나경은 2022년 4월 B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B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B씨가 이혼하고 온다는 말에도 아기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어도 B씨와는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A씨는 내가 아니었으면 B씨의 실체를 끝까지 몰랐을 터인데도 내게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만들었다"라며 "B씨의 거짓말, 그리고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 신체적 손해가 막심한데 죄 없는 나를 괴롭히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별순검'으로 데뷔했다. 이후 '프레지던트',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전망 좋은 집'에도 출연해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으며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노출 드레스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팬더TV에서 소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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