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난초의 여왕’ 카틀레야 특별전

2025-01-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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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월 9일까지 100여 품종 전시… ‘반려난초 가드닝’ 체험 행사도 마련

난초의 여왕 전시 포스터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난초의 여왕 전시 포스터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오는 24일부터 2월 9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카틀레야 난초 전시회 ‘난초의 여왕(Queen of Orchids)’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난초의 여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틀레야 난초는 멕시코, 과테말라, 브라질, 에콰도르 등 열대 우림이 원산지로, 크고 화려한 꽃이 특징이다. 특히, 그윽하고 오래 지속되는 향기로 국내에도 많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진주시 부양란농원(대표 노석민) 등 오랜 기간 카틀레야를 수집하고 재배해 온 애란인들의 정성이 담긴 100여 품종의 카틀레야 난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카틀레야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 명절을 맞아 난초를 더욱 쉽게 접하고 직접 키워볼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반려난초 가드닝’ 체험 교육과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난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난초를 키우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 기간에는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전시관에서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다윈난은 긴 꽃 뒷부분의 꿀주머니 때문에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진화론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카틀레야 난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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