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관련 중대 사기... 이런 방법으로 투자자들 현혹시켰다
2025-01-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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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시작된 사기 행각
미국 재무부가 리플(XRP) 지갑을 개설했다는 허위 정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기는 필리핀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부 주요 계정을 통해 홍보되면서 피해 규모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미국 재무부가 XRP 지갑을 개설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개설된 가짜 KYC(고객신원확인) 계정을 활용해 XRP 원장(XRPL)에 가짜 토큰을 발행한 사례로, 미국 정부를 사칭한 수법이 사용됐다.
체인링크 커뮤니티 관계자인 잭 라이언스는 이번 사기가 특히 XRP 가격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도를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비트코인 비축 자산을 지지한다는 점과 일부 주(州) 정부가 자체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이용해 신뢰성을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기는 미국 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과 JP모건과의 거래 내역이 존재한다는 허위 주장을 통해 더욱 신뢰를 얻으려 했다.
하지만 온체인 분석 결과, 사기범들은 미국 재무부가 XRP에 투자한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려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 과정에서 XRP의 최근 가격 상승세가 사기 행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허위 정보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특성상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정보의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잭 라이언스는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정보 검증과 투자자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에서의 정보는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공식 소스를 통해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