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위기 속 민생정치 강화 필요”
2025-01-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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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시대 속 민생정치, 지방의회 역할 더욱 중요"
AI 활용 등 의정활동 현대화 논의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는 22일 오전 의회 소통실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전시의회 및 의원의 역할’을 주제로 새해 첫 회의를 열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교순 위원장은 “정치,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위기가 고조되는 현실을 반영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다각적인 혜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수록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할을 잃지 않고 민생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를 위해 신년마다 제시되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회의에서는 정보기술(IT) 시대에 맞춘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변화 필요성도 언급됐다. 자문위원들은 “민생정치의 복잡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층 교육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의정활동의 현대화를 촉구했다.
조원휘 의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2025년 새해 사자성어로 ‘극세척도(克世拓道)’를 제시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한, 대전시의회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의회 중 1위에 오른 성과를 소개하며 “올해는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어 “혁신자문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의회 운영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혁신자문위의 지속적인 조언과 역할을 당부했다.
대전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는 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구성된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후 의회 혁신과 변화를 위한 주제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