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골든에그지수 99%, 실관람객 평점 9.43의 '인생 영화'… 놀랍게도 재개봉된다

2025-01-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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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대작 속 숨겨진 진정한 감동의 영화

영화 '원더'가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 '원더'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서울신문 '
영화 '원더'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서울신문 '

감동과 따뜻함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던 원더가 다음 달 12일 CGV 단독으로 재개봉한다. 골든에그지수 99%와 실관람객 평점 9.43을 기록하며 ‘인생 영화’로 불린 이 작품은 개봉 당시에도 슈퍼히어로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원더'는 북미 개봉 당시 MCU의 '토르: 라그나로크'와 DCEU의 '저스티스 리그'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흥행 수익 2,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헬멧 속에 자신을 숨기던 소년 어기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중심 시장에서 드라마 장르 영화가 거둔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도 개봉 당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 죄와 벌', '1987', '위대한 쇼맨'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 10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원더'는 단순한 감동 드라마를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가진 진정한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어기는 선천적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으로, 헬멧 속에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점차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해 나간다.

영화는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통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어기를 둘러싼 가족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가족 액츄얼리'를 떠올리게 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원더'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제공
'원더'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제공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우주 헬멧을 벗은 어기가 부모와 손을 맞잡고 서 있는 모습, 그리고 그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누나의 모습은 영화가 선사할 따뜻한 순간들을 기대하게 한다.

"모든 어른이와 어린이가 봐야 할 영화"라는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은 원더가 왜 여전히 '인생 영화'로 회자되는지 보여준다. '원더' 재개봉은 단순한 과거 작품의 복원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요한 메시지와 감동을 전하며,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재개봉일인 2월 12일은 공교롭게도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같은 날이다. 과연 '원더'가 또 한 번 슈퍼히어로 영화 틈새에서 감동의 히어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원더'는 CGV에서 단독 상영된다.

유튜브, JTBC Voyag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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