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어?! 설 연휴 내내 쉬는 날 없이 '정상 운영'하는 관광지

전라남도 해남군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지를 쉬지 않고 운영한다. 해남군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기간에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종합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해남공룡박물관은 오는 2월 2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일 새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매직 서커스, 자이언트 버블쇼, 모래아트, 풍선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며, 전통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박물관 기념품도 받을 수 있어 추억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새해 첫 여행지로 인기 있는 땅끝관광지도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땅끝전망대와 모노레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세계의 땅끝공원과 땅끝조각공원은 24시간 개방된다. 특히 새롭게 문을 연 땅끝 꿈길랜드는 연휴 기간 동안 해가 지는 시간부터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야간 조명을 밝혀 색다른 밤 풍경을 선사한다. 근처에 위치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며, 나머지 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된다.

울돌목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연휴 기간 내내 운영된다. 특히 29일까지는 운영 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야경을 즐기기에 좋다. 우수영관광지와 명량대첩 해전사 전시기념관, 울돌목 스카이워크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해남읍 권역에서는 다양한 관광지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두륜미로파크는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되며, 두륜산 케이블카는 매일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특히 지난 24일부터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서 고산 선생의 시조 오우가를 주제로 한 '고산 오우가 정원'이 임시 개장해 특별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을 테마로 한 전통정원에서 사모정에 올라 금쇄동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수영관광지와 고산유적지에서는 전통 놀이마당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일부 시설은 휴장하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땅끝오토캠핑장은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휴장하며, 황토나라테마촌은 리모델링 공사로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는 긴 연휴 기간이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쉬는 날 없이 주요 관광지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설 연휴 빈틈없는 종합대책의 추진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해남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초부터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91개소에 대한 안전 위생 점검을 실시했으며, 주요 관광지의 시설물 보수와 환경 정화 작업도 완료했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마다 안내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해남군청 홈페이지나 관광안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