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계엄 들었을 때 너무 황당, 결국 앞으로 우리 미래는…"

2025-0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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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본 한국의 국격, 계엄 사태에 대한 충격
미키 17로 바라본 복제인간의 노동과 생존

영화 감독 봉준호가 지난 '12·3 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21일 봉 감독은 영화 '미키17' 관련 언론사 인터뷰를 했다.

봉 감독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 머릿속에 그룹 BTS(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이런 것들로 각인돼 있었다"라며 "갑자기 계엄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되니 너무 황당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국격이 떨어진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 영화감독 봉준호 / 뉴스1
배우 로버트 패틴슨, 영화감독 봉준호 / 뉴스1

봉 감독은 "계속해서 잘 극복해 나가고 있고, 회복돼 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법적 시스템에 의해 결국은 잘 정리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다. 한국에서는 다음 달 28일 개봉한다.

이 영화의 원작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임무 수행 중 죽을 때마다 폐기처분된 후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는 주인공 미키 역을 맡았다.

봉 감독은 해당 영화에 대해 "원작의 과학 기술 묘사 대신 '땀 냄새'와 '발 냄새'가 나는 노동 계층의 내용으로 영화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이 끝나자 병원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다.

서울구치소로 복귀하지 않고, 병원으로 이동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3차 탄핵 심리는 오후 2시에 시작됐고, 약 1시간 43분 만에 종료됐다. 변론을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퇴정했고, 약 1시간가량 헌재에 머물렀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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