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이나 여행도 사양하고 집콕…설 선물 계획 있냐고 물으니 '반전'
2025-01-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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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계획 '없다'는 답변 51.9% 차지
설날을 앞두고 여러 기업에서 선물 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선물 계획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6~7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선물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51.9%를 차지했다.
또 부모님에게 선물할 계획이 있다는 사람들은 특정 상품보다 '현금'(41.6%)을 준비한다는 대답을 가장 많이 내놨다.
선물 예상 지출액은 부모님·조부모님 10~20만 원(31.7%), 이외는 모두 5~10만 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아직 세뱃돈은 '준비한다'(53.7%)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적정 금액의 수준은 유아동·초등학생 1~3만 원(33.5%), 중학생 3~5만 원(36.4%), 고등학생 5~10만 원(46.8%), 대학생 10~20만 원(35.4%) 정도였다.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22.8%)라고 답한 비중이 지난해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또 설날에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 머무르겠다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응답자의 49.7%는 설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고 31.6%는 고향이나 부모님 댁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다음으로 국내 여행(9.2%), 모임 참석(4.6%), 해외여행(4.3%), 당일치기 나들이(3.4%), 호캉스(1.2%)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중 당일치기 여행을 할 거라는 답변은 지난해 설문과 비교해 10.7%포인트 하락했다. 설을 혼자 보낸다는 사람들은 17.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