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한국인 여대생, 일본 경찰에 체포
2025-01-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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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서 무슨 일?
일본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버스 기사 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 시각)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뉴스 등 현지 매체는 홋카이도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A(32·여) 씨가 버스 기사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여대생으로 알려진 A 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삿포로시 키요타구의 한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남성 운전기사 B 씨의 팔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검거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B 씨가 버스 요금을 내지 않은 채 하차를 시도한 A 씨의 캐리어를 잡으면서 폭행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운전기사는 "아시아계 여성이 돈이 없다며 나를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여행을 왔다고 밝힌 A 씨는 "운전기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 사건으로 부상을 입진 않았다.
A 씨는 일본어를 구사할 수 없으며 사건 당시 현금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삿포로는 겨울에 하얀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볼 수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