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기 직구 식품에서 충격적인 '이 성분' 발견돼…소비자들 경악했다
2025-0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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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겨울철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표방 제품 50건 검사
겨울철 인기 직구 식품에서 충격적인 의사 처방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충격적인 성분이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겨울철을 맞아 불면증, 우울증 개선 효과를 주장한 해외직구 식품에서 위험 성분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멜라토닌 없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에서조차 수면유도제 성분인 멜라토닌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나 성분이 확인돼 즉시 국내 반입 차단 조치가 이루어졌다.
검사 대상은 불면증·수면 개선 효능을 주장하는 제품 25개와 항우울·항불안 효능을 주장하는 제품 25개다.
주요 검사 항목으로는 암페타민, 알프라졸람 등과 같은 마약류, 멜라토닌, 미다졸람 등의 수면유도제 성분, 부프로피온, 디아제팜 등의 항우울·항불안제 성분이 포함됐다.
검사 결과,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능을 표방한 8개 제품과 항우울·항불안 효능을 표방한 6개 제품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 의약품 성분이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위해 성분이 발견됐다.
주로 발견된 성분은 신경안정제 등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과 소화기·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후박’ 등이었다.
특히 "멜라토닌 없음(melatonin free)"이라고 표시된 제품 2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인 멜라토닌이 검출됐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제품 선택 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내에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는 3,716개의 위해 제품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제품명, 제조사, 위해 성분, 제품 사진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 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 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과 해외직구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전 우려를 반영해 2025년에는 해외직구식품 구매검사를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3,100건, 2024년 3,400건이었던 검사 건수를 2025년에는 6,000건으로 늘릴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에 평소에 구매하던 직구 상품도 포함돼있어서 더 놀랐다", "앞으로 직구 상품은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